살며 생각하며

호랑이 두 마리를 데리고 오다

소한재 2005. 10. 22. 00:57

지난 주에 표구를 맡겼던 추사의 다시를 찾아왔다.

지난 주에 찾아야했으나 충장로축제 때문에 주차가 신경쓰여 일주일이 늦어진 것이다.

 

옥션으로 샀던 돌로 만든 호랑이 두 마리를 받아왔다.

다행이 우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분이라 직접 가서 받아왔다.

 

표구 찾으러 간 김에 골동품 가계를 돌아보았다.

결국 지난 번에 사고 싶었지만 그냥 왔던 도자기를 샀다.

청화백자용문호다.

 

때를 벗기고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내니 도자기도 그렇고 호랑이도 그렇고... 말끔해졌다.

이 두 마리의 돌 호랑이는 소한재 거실의 벽난로 화구 옆을 지킬 것이다.

청화백자는 소한재 서재에, 다시는 소한재 다방에 걸어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