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부처님 오신 날(선암사+송광사)
소한재
2006. 5. 5. 09:45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그리고 어린이 날.
기원이가 중학교에 들어갔으니까 어린이날은 졸업을 한 셈이고
작년에 이어 선암사와 송광사를 다녀왔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선암사엘 갔다. 입구 주차장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차를 댔다.
작년에 비해 사람이 훨씬 적었다. 아마 어린이날과 겹쳐진 탓인 듯 했다.
꽃나무가 지천인 선암사는 철쭉과 겹벚꽃이 만발해있었다.
대각암에 올라갔다가 내려와 공양간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루떡도 얼마나 맛있던지...
뒷뜰 차밭에도 올라가 보고...
산책을 겸해서 건너편 대승암에 갔는데
거기서도 과일이랑 떡이랑 내놓으면서 자꾸 먹으란다.
다시 송광사엘 갔다. 도착해서 얼마 안있어 저녁 예불이 시작되었다.
법고, 범종, 운판, 목어...가 차례로 울었다.
신록이 너무 아름다운 이층 공양간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경내를 산책하던 중 숨겨진 정원을 찾아냈다.
스님들만의 은밀한 비원... 숨겨진 길... 정자.
앙뜨와네트의 비밀 정원을 찾아낸 기분...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