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마을

그리움(유 치환)

소한재 2006. 11. 6. 12:04

 

그리움

 

 

                 (청마) 유 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찌기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