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화개실(水流花開室)
다실 봄 단장
소한재
2007. 3. 31. 23:18
목원공방에서 짜투리를 얻어다가 벽 쪽으로 다구들을 늘어놓을 수 있도록 간이 진열대를 만들었다.
차향에다 난향 까지.. 묘용시수류화개를 위해 깅기아난 화분 하나를 들였다.
내가 너무나 아끼는 현판. 우학산인서실. 그런데 현판과는 달리 소한재에서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
향기가 좋다길래 허브분을 하나 샀는데 그동안 제자리를 못 찾고 있던 봉태기에 이렇게 요긴하게 쓰였다.
역시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던 대나무 컵 속에 비닐을 깔고 앙징맞은 아이비를 하나 심어 올려놓았다.
간이 진열대 때문에 의재의 포스터는 자리를 옮겨앉았다.
이쪽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골동품상 골목에서 석조 구유를 사와 지하수를 채우고 금붕어 두 마리에 부레옥잠 두 개를 띄웠다.
신답서스(스킨) 두 줄기가 너무 길어 보기 싫길래 잘라 수경재배 실험중. ㅎㅎ
역시 서재방 구석에 내버려져 있던 청화백자 항아리는 일단 여기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