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즐겁게 하는 풍경(들)
[스크랩] 섬진강의 봄
소한재
2008. 4. 6. 01:20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 섬진강의 봄빛을 따라 나도 흐른다.
나른한 봄빛에 졸고 있는 섬진강. 어느 강태공이 흘러가는 봄을 낚고 있다.
봄의 아우성. 펄떡이는 젊음이 봄볕에 은빛으로 반짝인다.
곡성의 석곡에서 쌍계사 십리 벚꽃길 까지. 섬진강을 따라 200리 벚꽃길이 흘러간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잇는 남도대교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봄. 물빛은 어느새 산빛, 하늘빛을 닮아있었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에 흐드러지는 봄. 남도의 봄에는 색이 있다. 맛이 있다.
즈믄 강에 마음을 씻고. 내 그대 위에 이제 등불을 밝히오리다.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김 소월의 개여울 중에서)
울자 내 사랑. 꽂 지고 저무는 봄...
출처 : 섬진강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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