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재(笑閑齋)일기

AtoB 학생들과 함께

소한재 2008. 12. 13. 21:37

12월 13일(토) 맑음.

 

늘 그렇듯이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

오늘, 소한재에 들어서자 말자 수도 꼭지를 틀어보았지만

푸우~ 긴 트림 소리만 내고는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

늘 우리 집 모터를 봐주는 아저씨에게 S.O.S.를 쳤다.

그가 달려와 오자 거짓말 처럼 물이 나온다.

나사 한 두 개 풀어보고 2만원이라니.... 좀 아깝기는 하지만 어쩌랴?

옆 집으로 물 뜨러 가는, 화장실도 쓸 수 없는 불편함에 비하랴?

 

<AtoB> 학생들과의 송년 작은 모임.

남광주 시장에 가서 굴을 한 망태기 샀다.

파머스 마킷에 들러 삼겹살 1000그램, 빵, 상추, 음료수, 고구마 등...

밖에 불 피우고 굴을 구워먹는 맛.

연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가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삼겹살 굽고 밥해서 점심 식사

 

책방에 난로를 피우고 고구마도 구워먹고

차도 마시고... 빵도 먹고... 젊은 아이들이라 먹기도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