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환이와 책방 나들이살며 생각하며 2006. 8. 19. 01:57
책방 나들이를 위해 정환이와 시내 까지 걸어갔다 걸어서 돌아왔다.
차고 간 만보계로 20000보 정도가 나왔다. 꽤나 걸은 셈이다.
걸으면 훨씬 더 내가 사는 도시를 동네를 더 잘 알게된다.
역사가 110여년이나 되는 서석초등학교에도 들렸다.
그런 고색창연한 교사 건물에 담쟁이 덩굴이라도 이쁘게 덮혀 있으면
세월의 기품이 배어날텐데... 그저 세월의 흔적이 아픔으로만 남은 낡은 건물이라는게 아쉬었다.
이런 학교는 그 자체로 문화재인데...
백자 찻 잔 두 개를 더 샀다.
혼자 차 마시고 싶을 때를 위해... 다관을 새로 하나 더 샀다.
가지고 있는 일인용 다기가 에닐곱개나 되거늘...
마리아의 얼굴이 좀 아른거리기는 했지마는 그냥 샀다.
정환이에게는 엄마에게는 찻 잔 두 개만 샀다고 말하라고 부탁을 해놓고...
(결국 자수했다. ㅎㅎ)
새로 산 기념으로 새 차주전자에 새 잔에 차를 한 잔 했다.
다구가 마음에 들어선지... 서늘해진 날씨 탓인지...
모처럼만에 차가 맛있었다.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게 되면 (안치환) (0) 2007.08.03 사랑하게 되면 (나희덕 詩) (0) 2007.07.26 2시간 동안의 야간 동네 탐험 (0) 2006.08.18 온 가족이 소한재에서 하룻밤 (0) 2006.08.17 앗! 나의 실수... (0) 200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