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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인터뷰 청춘들, 직선 인생 살면 불행해요 원으로 살아야 늘 선두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 두 눈을 주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 외눈박이로 살려고 한다. 눈 앞의 현실만 보는 삶 눈 앞의 현실을 뛰어넘는 눈 삶 속에 죽음이 있듯이 죽음 속에 삶이 있다. 대부분의 사..
(차를 마시는 아침) 정환아 지난번에 가져다 준 차는 떯어진 지가 오래 되었겠구나. 차 매니아가 아니니 차가 떨어져도 지낼만 한 모양이구나. 아직 걸명소가 도착하지 않는걸 보면... 추사가 초의에게, 다산이 혜장에게 차를 구걸(?)하는 걸명소를 읽으면서 고소를 금치 못한 적이 있다. 나 또한 그런 ..
기원이가 허리가 아프다고 학교를 못 가겠다며 울고 불고하는 바람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아파서 죽겠다는데 엄마는 걱정도 안하고 학교에 보낼 생각만 한다는 것이 불만의 핵심이었다. 덩치만 컸지 철이 안난 녀석 같으니라고. 결국 내가 태워서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시내 병원에 가..
(자존심에 대하여) 몇 번 기원이에게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을 처음 보면 옛날 어른들처럼 문 밖에서 큰 절로서 아침 문안을 드리지는 않더라도 예를 다해서 문안 인사를 하라고. 몇 번 더 이야기를 했는데도 별로 나아진 게 없다.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났을 때도 내 얼굴을 힐끗 쳐다보고는 그만..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서 기원이 시험 공부를 도와주었다. 도덕도 책을 달달 외워서 지필고사를 친단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도덕이나 윤리조차도 아는 것으로 끝이다. 행하는 것이 점수에 반영되는 법이 거의 없다. 허긴 점수 때문에 행한다면 그것 또한 ..
매력에 대하여 낯 선 사람을 만났을 때 처음 만났는데도 왠지 도와주고 싶고 말이라도 붙여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미남(녀)라든지, 인상이 좋다던지... 막연한 호감을 불러오는 사람의 매력, 그런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부모님으로부터 땅 한 평을 물려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
설해목(雪害木) (법정 스님) 해가 저문 어느 날, 오막살이 토굴에 사는 노승(老僧) 앞에 더벅머리 학생이 하나 찾아왔다. 아버지가 써준 편지를 꺼내면서 그는 사뭇 불안한 표정이었다. 사연인즉, 이 망나니를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니, 스님이 알아서 사람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
생일. 그가 이 세상에 온 날. 고등학교 1학년인 우리 집 둘째는 아직도 제 생일이 다가오면 선물 타령이다. 올해 생일 선물로 이런 것을 받고 싶다고 넌지시 압력을 가해오기도 한다. 언제부터 생일이 부모가 자식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는 날이 되어버렸지? 결혼을 혼자 한 것도 아닌데.. 왜, 결혼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