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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뫼 김 형규(도예가)의 집
    노변정담(爐邊情談) 2010. 11. 21. 07:54
    희뫼 김형규의 집  

    2010/11/09 09:22

     

    복사 http://blog.naver.com/wi1003/10097258327

    도공 희뫼 김형규가 스무날동안 지었다고하는 장성 축령산에 있는 희뫼의 오두막집

    희뫼의 解憂所

     

    獨坐深山萬事輕  깊은산 홀로있으니 만사가 허상이다

    掩關終日學無生  종일토록 문닫으니 배움도 남의 것

    生涯默檢無餘物  지난생애 단촐하여 가진물건은 없지만

    一梡新茶一卷經  한잔의 햇차와 한권의 글이 있어라 

     

    <浮休禪師의 詩>

     

    晩春     韓愈
    草樹知春不久歸(초수지춘불구귀) : 풀과 나무들은 봄이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을 알아
    百般紅紫鬪芳菲(백반홍자투방비) : 온갖 색깔의 꽃으로 향기를 다툰다
    楊花楡莢無才思(양화유협무재사) : 버드나무 꽃, 느릅나무 열매 생각할 재주 없어
    惟解漫天作雪飛(유해만천작설비) : 오직 온 하늘 가득 흰 눈송이만 날린다

    온갖 풀들과 나무들은 봄이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
    미리 준비가 되었다는 것처럼 온갖 색깔의 꽃을 피워 흐트러트리고, 향기를 다투어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런데 버드나무 꽃과 느릅나무 열매는 정말로 생각하는 재주가 없는 어리석은 녀석으로,
    오직 하늘 가득히 눈 모양으로 나는 것만을 알고있다

    한퇴지 선생님이 공직에 있을때 지으신 시라는데 마지막 구절이 포인트입니다.
    잘살고 권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무지랭이 못죽어 사는 백성들을 .......
    버드나무와 누릅나무의 꽃술이 온하늘에 하얗게 날리는 말하자면 백성을 위하여 정치를 하겠다는.....
    어제 많은 이야기를 배웠지만 그래도 한시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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