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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우리 가족살며 생각하며 2005. 11. 23. 08:12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큰 녀석이
제 에미에게 전화 메일을 보내왔다.
아내가 무슨 귀한 메시지인 양 지우지 않고
보관해둔 그 메일을 보여주었다.
'사랑해요 우리가족'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었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미안해요 어머니. 전화해서 넋두리나 해대서...
그리고 모두에게 미안해요.
어머니나 아버지나 기원이나
다들 못난 내가 보고 싶을텐데..
집에 못 내려가서
성체 받는 12월 17일 그 이전에는
집에 내려가기 힘들 것 같아요.
서울대 저널과 기말 시험과 레포트 때문에
생각 같아서는 다 그만 두고
집에 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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