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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겨울옛집을 찾아가는 길 2007. 1. 13. 20:03
지실마을에서 나즈막한 산길을 넘어 소쇄원으로 간다.
소쇄공 양 산보 선생이 매일 걸어서 넘나들던 그 옛길이다.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길은 손님들의 길이라면
지금 넘는 이 길은 주인의 길이다.
손님의 길이 대바람 소리를 들으며 젖어드는 길이라면
주인의 이 길은 솔바람 소리를 들으며 숨이 턱에 차는 길이다.
지금은 넘는 사람도 거의 없어 흔적조차 희미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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