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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수류화개실(水流花開室) 2007. 10. 14. 21:41
다방 창으로 빗겨드는 초가을 햇살이 참 곱다.
목원의 습작 서각, <물들지 않는 마음>, 아마추어 솜씨에다 미완성작이라 더 정겹다.
공방에 버려진 것을 주어와 접착제로 붙이고 동백 기름을 바르고... 때깔 좋은 차반이 되었다.
다실의 고요, 다실의 무료....
다방의 오전 한 때
다실 석조 구유 속에 떠있는 수련... (가짜다) ㅎㅎ
저 석조 구유 안에 빨간 금붕어 두 마리를 풀어놓고 싶다.
관리 소홀 때문인가? 실내라서 그런가? 깅기아난 상태가 별로...
말없이 살며시 찾아든 햇살이 다반 위에 앉았다.
해인사에서 산 향꽂이, 향기나는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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