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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 부부와 남창계곡에서 물놀이살며 생각하며 2006. 8. 6. 02:01
남기가 전화를 했다. 내장산 남창계곡으로 피서를 가자고.
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맨 위로 올라갔더니 선녀탕을 방불케 하는 기가 막힌 자리가 있었다.
몇 시간 동안 정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열기가 한 풀 꺽일 무렵 나와 백양사로 갔다.
천진암 계곡물에 탁족을 하고 장엄한 비자 숲을 걸었다.
저녁 예불을 위한 법고, 범종, 운판, 목어.... 지켜보았다.
귀로에 잘 모르는 담양 들길을 빠져 나오고 보니 송강정이 코 앞에 서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송강정에 올랐다.
그 송강정에서 바라다보는 죽녹강 너머 녹색의 창평 들과
멀리 보이는 산을 기어오르는 흰 구름.... 한참이나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국도에 올라서니 기인 차량의 행렬...
더위를 피해 교외로 나섰던 차들이 일제히 돌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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