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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을 찾아서
    노변정담(爐邊情談) 2008. 10. 4. 00:05

     

    저녁 산책. 쉬기도 할겸 책방에 들렀다.

    바닥에 퍼질러 앉아 책을 본 터라 빈 손으로 나오기도 미안해서

    신 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를 사들고 왔다.

     

    조 지훈, 신 석정, 박 목월, 이 육사, 박 인환, 유 치환, 안 도현....

    밤이 늦도록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 이야기를 읽었다.

     

    시를 읽지 않는 시대.

    시심을 잃어버린 세대.

     

    ...(중략)...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어떤 면에서 감정의 확대랄 수 있는 시를 가장 잘 이해하려면 그 시인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조건 아래서 살았으며 그 시를 쓸 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모은 글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미 우리 시사에서 고전이 된 시들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쓴 글이다. ....(하략).... (책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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