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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처럼 바람 처럼 흘러가는 여행노변정담(爐邊情談) 2009. 6. 7. 09:49
청산도(완도)엘 가려고 했다.
자고 일어나서는 제주도를 걷고 싶었다.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 창구 앞에서 행선지는 다시 바뀌었다.
홍도(흑산도)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가는 여정
나의 여정은 늘 이런 식으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청개구리 같다.
홍도 인상
신이 만든 자연은 저렇게 아름다운데 왜 인간은 그리고 인간이 만든 것들은 저렇게 조잡할까?
홍도는 아름다웠지만 홍도의 사람들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언제나 옳은 말은 아니었다.
흑산도. 택시를 대절해 흑산도 한바퀴를 돌아봤다.
글자 그대로 주마간산이었다. 말이 차로 대체된 것 빼고는...
거기다 온 바다를 채운 해무 때문에 강원도 오지 같은 푸른 산 밖에는 본 게 별로 없다.
짧은 돌아봄 그리고 기인 기다림... 흑산도 여행은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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