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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 향기>에서의 저녁 모임
    작은 행복의 발견 2009. 9. 25. 17:43


    <남도의 향기>에서의 저녁 모임

    우리를 위해 한춤 무형문화재라는 여자도 불러놨다.

    마담 아줌마가.

    늘 그랬듯이 맛있는 밥을 먹고

    한 춤을 보고

    마담은 오늘 저녁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를 불렀다.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이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려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르르르르르 부어-

    실랑 발라 버리고
    붉은점 움뻑 떠 반간-
    진수로 먹으려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려느냐-

    당-동--지 지루-지 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려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마-도 내 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 사탕의 혜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아--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데 먹으려느냐-

    저으-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 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사랑아--

     

    판소리 춘향가 중 자진 사랑가
    ※ 한글자가 한박. ‘-’도 한박. ‘<>’도 한박 ‘^’는 시김새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 사랑을 노래하는 대목.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 사랑을 노래하는 대목.

    오늘날 가장 널리 불리는 사랑가로는 구조(舊調)사랑가와 신조(新調)사랑가가 있다. 구조사랑가는 짧은 통절형식으로 <긴사랑가> <자진사랑가> <정자(情字)노래> <궁자(窮字)노래> <업기타령> <타기타령> <낭군타령> 등이 여러 가지 음악구성으로 진행된다. <긴사랑가>는 진양조장단에 우조(羽調)로, <자진사랑가>는 중중모리장단에 추천목으로 짜여 있다.

    <정자노래>는 중중모리장단에 평조(平調)로, <궁자노래>는 자진모리장단과 설렁제(드렁조) 또는 평조로 짜여 있다. <낭군타령>은 중중모리장단에 평계조(平界調)이며, <타기타령>은 자진모리장단에 평조이다. 신조사랑가는 고종 말기부터 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 정정렬(丁貞烈)의 더늠을 가리키며, <긴사랑가>와 <자진사랑가>로 되어 있다. <긴사랑가>는 진양조장단에 우조로 부르고 <자진사랑가>는 중중모리장단에 평조·계면조를 섞어 부른다.

     

    아니리)


    이얘 춘향아 업고 놀자


    건넌방 어머님이 아시면 어쩌시랴 그러시오


    그런 소리 마라 너희 어머니는 소시 적에 우리보담 더 하셨다 하더라

     

     


    소리)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이이이<이이> 내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려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르><르르르>르 부어- 실랑^ 발라 <버리>고 붉^은점 움^뻑 떠 반간- 진수^로 먹으려^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려^느냐-

     

     


    당-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려^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마-도 내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 사탕의^ 혜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사랑아--

     

     


    <시금>- 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데> 먹으려^느냐-

     

     


    저으<-리> 가거라 뒷 태를^ 보자-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 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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