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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설헌에서 소한재로소한재(笑閑齋)일기 2009. 11. 8. 01:25
죽설헌에 가다.
내셔널 트러스트에서 하는 문화 강좌 마지막 강의는
박 태후 선생으로 부터 듣는 우리 정원 문화 읽기
5000여평 죽설헌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선생이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거실에 앉아서 차 한잔을 얻어 마셨다.
죽설헌은 우리 시대의 우리 정원이다.
서양 정원에 익숙한 보통 사람들 눈에는 그저 숲이지
정원이라는 말에 고개가 갸우뚱 거려 진다.
소한재로 가는 길에 가로수인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들었다.
우수수 떨어진 은행 잎들 때문에
길이 노오랗다.
어두워오는 소한재
쓸쓸한 소한재
침향 하나를 피우고 우두커니 앉아있다가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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